수상작품

만화 부문

숲속 나팔꽃
© 고다 마모라/ 후타바샤
대상

숲속 나팔꽃

스토리 만화

작가: 고다 마모라

(일본)

작품 개요

신인 교도관 오이카와 나오키가 사형수들과 생활하면서 갈등하는 모습을 통해, 사형제도의 '현주소'를 조명해 보는 작품. 면밀한 취재를 바탕으로, '사형제도'라는 무거운 테마에 정면으로 부딪치고 있다.

작가 프로필

고다 마모라

고다 마모라

미에현 이세시 출신. 오사카 종합디자인전문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프리 일러스트레이터 시절을 거쳐, 1993년에 만화가로 데뷔. 면상필(面相筆-일본화에서, 가는 선을 그리는 데 쓰이는 붓의 한가지)을 사용한 독특한 필치로, 오사카를 무대로 한 이야기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수상 소감

'사형'에 대한 생각, 그리고 사형수나 주변 사람들의 생각을 열심히 종이 위에서 표현해 왔습니다. 하지만 연재를 마친 지금, 더욱 더 다른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닌지・・・ 등, 실패점들이 눈에 띄어 변함없이 헤매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은 만화표현이라는, 결코 정답이란 없는 제 마음의 숲속에, 홀로 켜진 작은 등불과도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영광스런 격려에 보다 더 정진하겠다는 마음을 다져봅니다. 감사합니다.

선정 이유

대죄를 범하고 수감되어 매일매일 아침 죽음과 대면하고 있는 사형수들과 그들을 돌보면서, 언젠가 곧 그들의 손으로 보내게 될 교도관의 일상을 꾸준한 필치로 진지하게 그려내고 있다. 인간의 마음은 매우 불안정한 것. 조그마한 것을 계기로 부드럽고 선량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무서운 흉폭범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사형’은 바른 것인가 그른 것인가. 대단히 어려운 테마를 고다 마모라 씨가 직접 고민하고 자문자답하면서, 깊고 깊은 숲 속을 헤매듯 그려낸 작품이 이것이다. '독자나 인기 앙케트 등에 연연하지 않고 창작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상쾌하면서도 수수하지만, 고다 마모라 씨의 성실한 취재를 기초로 한 인물 표정이나 스토리 전개, 그리고 독특한 필치와 연출은, 묵직하면서도 우리들의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과제를 남긴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감상이었다.

8가지 질문

Q1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어떤 일이 계기였나요?
A1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를 만들어 종이인형놀이를 하면서 놀았습니다.
하지만 만화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일생에 한번이라도 좋으니 머릿속에 떠오른 이야기를 만화로 만들어 신인상에 응모해 볼까…, 했던 것이 계기입니다.
Q2
현재 주로 사용하고 있는 창작툴은 어떤것입니까?
A2
붓끝이 1센티미터인 면상필입니다. 손목골절로 펜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적이 있는데, 이 붓은 손목에 부담을 주지 않고 그릴 수 있었습니다.
Q3
작품에서 가장 중시하는 점은 어떤 점입니까?
A3
'인간의 마음'을 세심하게 그려내는 것입니다.
Q4
창작활동을 통해 고수해오고 있는 테마가 있습니까?
A4
일반적으로 전해져오는 것이나, 눈에 보이는 것의 이면을 나름대로 표현해내고 싶습니다.
Q5
테크놀로지를 사용한 표현이나 미디어라는 전달 수단을 어떤 식으로 창작에 도입하고 있나요?
A5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네요..
가끔 머릿속에서 생각한 이야기를 잘 팔릴 수 있는 그림 즉, 만화작품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있습니다.
Q6
당신이 가장 영향을 받은 인물이나 작품, 해프닝 등에 대해 말한다면?
A6
어떤 것에서 가장 영향을 받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마츠모토 세이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칼라 퍼플"과 "태양의 제국", 모차르트(특히 오페라), 마르크 샤갈, 요시모토 신희극, 일본의 옛날이야기, 천국에 계신 할머니 등을 들 수 있습니다.
Q7
앞으로 어떠한 작품을 창작해가려고 생각하십니까?
A7
2월 5일부터 배심원 제도를 테마로 한 신작 "사마요이자쿠라"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임상심리사를 주인공으로 한 소년범죄에 얽힌 "호시쿠즈의 소년들에게"를 그려낼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무척 힘든 테마입니다. 사실 더욱 놀랄만한 것을 그리고 싶지만, '사형'이라는 사회적인 작품으로 상도 받았으므로, 당분간은 사회파 드라마를 그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숲속 나팔꽃"의 번외편도 그려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시간이 나는대로 단편 등도 조금씩 그려가고 싶습니다.
Q8
당신에게 있어서 ‘창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A8
맘대로 머릿속에 이야기가 떠오르므로 그것을 표현하는 것은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