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에워싸인 나무블럭을 쌓아놓은 것 같은 방에 한 노인이 살고 있다. 물에 잠긴 아래층으로 파이프를 떨어뜨린 그는 그것을 줍기 위해 잠수하여 각각의 방에 새겨진 가족들의 추억과 해후한다. 지금은 없는 부인, 딸, 그리운 사람들의 소중한 기억이 조용한 터치로 그려져 잔잔한 감동이 마음에 와 닿는 작품이다. 지구 온난화에 관한 테마도 담고 있다.

KATO Kunio
타마미술대학 그래픽디자인과 졸업. 2001년 로봇에 입사. 캐릭터 애니메이션부 CAGE 소속. 텔레비전 프로그램, Web애니메이션, CM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담당하고 있다.
이 작품을 만들면서 고생을 많이 한 스태프와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제작과정에서 일어난 일, 또한 만들고 나서야 알게 된 부분, 여러가지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가는군요. 하지만 역시 다음을 위해 전진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생각합니다. 수상하게 된 것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미 국내외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도 몇 차례 입상한 적이 있는 본 작품, 수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섬세하고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림 세계, 대본이나 설명을 배제했어도 단적으로 전해져 와닿는 스토리, 지구환경적 설정 등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표현 자체가 참신하고 첨예한 것만은 아니다. 작품의 분위기도 결코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작가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그리움’이 보는 사람의 마음에 와닿는다. 애니메이션 표현이 다양화하고 있는 요즈음, 만드는 측이 무엇을 지향하고, 무엇을 목표로 하여 제작하는가가 커다란 과제인 것이다. 예술성, 실험성, 오락성, 대중성 등 목표하는 패러미터는 만드는 측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 작품은 국경이나 세대를 넘어 보는 사람을 매료시키는 보편성과 풍부함이 넘친다. 이 보편성이야말로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단편 애니메이션의 현주소이며, 또다른 가능성 그리고 표현 행위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하겠다.
![2008년도 [제12회] 일본 미디어 예술제 수상작품 2008년도 [제12회] 일본 미디어 예술제 수상작품](/korean/festival/images/h1_jusyousakuhin2008.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