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의 마루청이 벗겨져 벽에 정연하게 걸린다. 얼마 안 있어 마루청은 창문을 통해 베를린 거리로 뛰쳐나간다. 마루청은 늘어놓여지거나 기는 형태로 나아가거나 도시의 각 장소에 맞춰 다양하게 형태를 바꾸어 간다. 마루청을 조립하면서 약 2,500장의 그림을 촬영하여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낸 작품.

TAGUCHI Yukihiro
1980년 오사카 출신.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 회화과 졸업. 2005년부터 베를린 주재. 현재 신체성을 강조한 퍼포머티브 인스털레이션, 스톱모션에 의한 영상작품을 주로 독일의 여러 전람회에서 발표. 오사카예술대학 주최 ‘국제아트트리엔날레2007’에서 대상 수상.
본 예술제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심사위원 여러분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해 주신 가족, 친지, 친구, 그 외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수상자로 선정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현재 저는 독일 베를린에서 생활하며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모국인 일본에서 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주어진 것도 기쁜 일입니다. 이 상을 밑거름으로 삼아 더욱 더 정력적으로 작품제작과 발표에 힘쓰겠습니다.
현재 저는 독일 베를린에서 생활하며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모국인 일본에서 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주어진 것도 기쁜 일입니다. 이 상을 밑거름으로 삼아 더욱 더 정력적으로 작품제작과 발표에 힘쓰겠습니다.
갤러리 마루에 짜여넣어진 판자가 어떤 때는 마치 생물과도 같이 코미컬하게, 또 어떤 때는 길을 구성하는 건축물과도 같이 변화하고 계속해서 움직이는 불가사의한 모습을 그려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디지털스틸 카메라로 촬영된 수천장의 사진과 육체적인 노력에 의해 그려낸 정경은 마지막까지 관객을 따분하게 만들지 않는다. 책상 위의 좁은 세계 위에서 완결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도시공간 속에서 전개한 발상과 대담함이 훌륭하다 할 만하다. 이 작품의 저변에는 아날로그 카메라에 뒤지지 않는 요즘의 디지털스틸 카메라의 표현력과, 디지털이어야만 가능한 간결함, 그리고 집적된 사진들을 간단하게 동영상으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각종 소프트의 진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영상이기 때문에 비디오 카메라를 사용해야 한다는 일반적 인식은 이제 통용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만들어내는 가치를 충분하게 살려낸 수작이다.
![2008년도 [제12회] 일본 미디어 예술제 수상작품 2008년도 [제12회] 일본 미디어 예술제 수상작품](/korean/festival/images/h1_jusyousakuhin2008.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