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면 생활 속 풍경 한 장면을 잘라내 온 듯한 사진처럼 보인다. 독특한 공기를 머금은 섬세한 영상이다. 하지만 인물을 주목해 보면 등이 굽었거나 부자연스런 자세를 취하고 있는 등 무언가 심리적인 긴장감이 전해져 온다. 수수하게 비춰지는 이 정경이 대단히 비일상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Alexander MENDELEVICH
1979년 러시아 북코카서스 지방의 퍄티고르스크 출신. 고교를 졸업하고 경영경제학교에서 3년간 수학한 후 2000년 이스라엘로 이주. 2002년에서 2004년까지 병역을 거친 후 2004년에서 2008년 예루살렘의 베자렐 예술디자인전문학교의 사진학부에서 미술 학위를 받았다. 예루살렘과 모스크바에서 전람회에도 참가.
심사위원 여러분이 평가해 주셨다는 점, 그리고 이처럼 권위있는 예술제에 참가할 기회를 얻고 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제 작품은 연출사진을 사용하여 무언가 언짢음이나 불쾌함이 발생하는 장면을 삽입함으로써 어떤 종류의 퍼포먼스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아웃사이더’- 그것은 판타지의 영역에 속하는 ‘부화기’와도 같은 것, 즉 감정, 아픔, 취약성, 혹은 정신적인 체험 등이 혼재하는 장소입니다. 거기에선 어린 시대를 배경으로 부조리한 요소와 연상이 이어져서 여성스러움이나 남성스러움의 개념에 의문을 갖게 하지요. 저는 현실과의 사이에 보통과는 다른 관계를 만들고 싶고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고 싶습니다. 뒤틀림, 부조리, 환경의 정화 등을 통해 포트레이트에 관한 흔해빠진 사고에서 일탈을 시도하고, 진실의 공간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제가 의도했던 점이었거든요.
이 작품은 원래 2개의 시리즈로 나뉘어 응모되었던 것을 심사위원측에서 하나로 묶어서 심사하기로 하였다. 그것은 2작품 모두 무척 훌륭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환경 속에서 인물은 마치 밀랍인형과도 같이 신비한 표정을 보이고 체온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그 속에 독특한 기운이 감돈다. 그것이 일상 속에 있다는 점도 무척 중요한 장면이다. 특별히 큰 일이 아닌 당연한 일상이 조금 변하는 것만으로 대단하고 특이한 공기에 감싸이게 한다. 아주 일상적인 삶 속에 숨어 있는, 무척 이상하고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순간을 잡고 있는 것같은 불가사의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인물의 선택이나 연출, 방의 구조, 의상, 조명 등의 위치도 수준급이다. 작품을 시리즈화하고 있다는 점도 대단히 효과적으로 나타나 있다.
![2008년도 [제12회] 일본 미디어 예술제 수상작품 2008년도 [제12회] 일본 미디어 예술제 수상작품](/korean/festival/images/h1_jusyousakuhin2008.gif)






